난 게임상에서 상대가 먼저 비매너로 나오지 않는한 반존대를 해왔다.
어? 아닌데? 너 욕하던데? 신고좀 작작좀 개색히야 하는 넘들은 분명 니가 먼저 욕하고 지적질했다. 펙트다.
아무튼 한낮 게임에서도 존대를 쓰는것은 내가 나이가 어려서도 아니고 단지 사람과 사람간에 기본예의라는 것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었다.
헌데 지금 카오스유저들은 대부분 반말을 선호한다. 그리고 쉽게 욕을 한다.
게임에서 죽었다고 템이 엉망이라고 디스펠 안날렸다고 게임에서 졌다고 온갖 욕설을 날린다.
꼭 욕뿐만이 아니다. 한시간 가까이 함께 플레이한 유저라면 약간의 동질감? 동료애라도 가질만한데 얘는 이 바닥 뜨게 해야 된다고
보내고 끝내자 찬성 눌러라고 하면서 굳이 퍼즈까지 걸면서 보트킥을 건다. 보트킥 거는 놈도 그렇지만 거기에 예쓰 누르는 새끼들이 더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래.. 내가 못해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맞다. 인정한다.
차라리 욕을 하는 팀원은 견딜 수 있었다.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졸라게 죽어도 아무말도 하지않고 끝까지 묵묵히 자기 성장을 하는.
그럼에도 계속 죽을때는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어 총대를 메고 싶을때도 있었다.
어느날 6배럭이 다 날라간 시점에서 적이 모두채팅으로 말한 적이 있다.
"에드야 너는 같은팀에게 미안하지 않냐?"
이전에도 들었던 말인데 이상하게 그 말이 크리티컬로 와서 박혔다. 그래서 카오스를 접기로 한다.
백날 카오스 즐껨하자. 꼭 이기는게 다가 아니다. 져도 즐기면 그만이지. 이딴 말해봤자 노펙트다.
현실에서 돈이 최고이듯 카오스는 이기는게 장땡인것을. 이것이 펙트다.
900점 이하 방 생기길 기도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