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느끼는건데 왕따는 당할만해서 당하는거야 혹은 아니뗀 굴뚝에 연기날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안타까우면서도 짜증이 난다.
대표적이자 극단적인 사례로 젝형을 들고 싶다.
초보방에서 젝형이랑 같은 팀으로 하길 나름 선호하는 편이었다.
실리를 따져봐도 레이팅이 바닥인 젝형을 데리고 이기면 레이팅을 많이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젝형은 멘탈이 문제지, 사실 그 레이팅대 유저들에 비해 실력은 상당히 탄탄한 편이다.
멘탈 잘 캐어해주면 소위 말하는 구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젝형데리고 한 경기에서 대부분 이겼고 레이팅까지 많이 올라서 좋았다.
물론 상대팀이 구멍이 없거나, 울팀이 젝형말고도 다른 구멍이 많으면 걍 빤쓰런했다.
젝형이 걍 맨날 탑케골라서 립간다 이런말이 자주 들리곤 한다,
그런데 꼭 그렇진 않았다. 나랑 할때는 래퍼드도 많이 뽑아서 립을 갔다.
그리고 나는 그냥 젝형을 젝형으로 보지 않았고 그냥 흔하디 흔한 초보유저로 생각했고 최대한 알려주면서 겜했다.
젝형 끼고 했을 때 진 경우가 물론 있다. 그건 대부분 그냥 팀자체의 기량에서 밀리거나 아니면 젝형 교육모드 나왔을때다.
젝형 교육모드가 나오는건 내가 분쟁 중재를 잘 못했을 때가 많았다.
사실 귀찮긴 하다, 걍 시작하자마자 아 ㅅㅂ 젝 같은 팀네 이런 분위기 형성 될때가 많은데 난 그냥 이판은 젝형 데리고 잘해보자 상대편에도 젝형못지 않은 애도 있다. 이런식으로 달래야하니깐
이미 평판이 바닥을 기고 있기에 좀 실수를 해도 굉장히 비아냥을 심하게 젝형한테 한다.
그상황을 잘 잡으면 어떻게든 비비는거고 못 잡으면 젝형 교육모드 나오면서 결과가 최악으로 치닫는다.
젝형이랑 소통이 안된다 이런말을 하기 전에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진 않았나 물어보고 싶다.
나는 그냥 보통 유저라고 생각했고 보통 유저랑 소통하는 방식으로 소통했다. 아, 초보니깐 기대치는 낮추고 관대하게 플레이를 보긴했다.
래퍼드나 죠를 립으로 자주 하시는 편이다. 말리면 뭐하려고 하지말고 최대한 성장하면서 d이속 빨리가라고 조언드렸다.
그런 조언 거의다 받아들이시면서 게임했다. 겜 말리는 기미 보이면 카오스 어차피 구멍파기와 구멍메꾸기 쌈이라 최대한 그 구멍 메꾸는 방식으로 하니깐 잘 이기더라.
멘탈 터지기전에 그러니깐 멘탈 잡아주니깐 그래도 준수한 초보 유저란 생각이 난 솔직히 젝형이랑 하면서 자주 들었다.
본문이 넘 길어서 요약을 해보고자 한다.
젝형은 예시였을 뿐이다.
어떤 유저를 대할 때 그 사람의 아디와 그사람의 과거를 보기보단 이 판에서 그냥 겜을 같이 하는 파트너로서 생각하는 습관을 적극권장한다.
물론 이게 말이 쉽지, 잘 안될 수도 있다. 아니 잘 안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최대한 노력이라도 해보는게 괜히 위축되거나 비관적으로 몰아가는걸 스트레스 받는걸 줄여준다.
그리고 결과가 좋으면 의외성을 발견하는 나름의 재미도 있고 이 사람을 데리고 이겼다는 나름의 성취감도 생긴다.
물론 난 저 사람이랑 절대 못해 이런다면 걍 피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요즘같이 전원 밸방 시스템에서 같은 팀이라도 되면 ㄹㅇ 헬게이트가 열린다.
아, 그리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데 하물며 같은 사람간의 관계에서 맹렬한 적의를 적나라하게 상대방에 표출하면 가만히 있을 상대가 얼마나 있을까? 결국 카오스도 사람이 하는 겜이다.
한번쯤 왕따는 당할만해서 당하는거야 아니뗀굴뚝에 연기날까 같은 마인드로 겜하기보단, 오늘 새로 같이 해본 우리팀 파트너로 생각해보면서 겜해보길 바란다.
지꼴리는대로 게임하는데 템트리및 립캐뽑는거등등 지하고싶은대로그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