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며칠 전 글을 올린 것이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wcc 내 용기님 민심이 확실히 바닥이기는 하네요.
라이브로 본 건 아니고, 댓글 중에 링크 올려주신 분이 있어서 다시 보기로 글에 대해 피드백 하신 내용 봤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건에 대해서 더 쓰지는 않겠습니다.
제가 신고 규정을 정확히 알지는 못했어서 이번 글을 쓰면서 다시 읽어 봤는데, 조롱과 관련해서 '과도한 비아냥(거림)'은 안 된다고 법전에 써 있더군요.
방송에서 용기님이 1. "탱이 너무 죽어서 '회초리를 쳤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용기님 발언을 그대로 가져 오자면, 게임 시간 17분 15초: '탱님 만취임?' 24분 58초: '만취야 저 사람'입니다.
저는 그 전 게임 후반부부터 게임을 봤고, 전판 게임을 진 것 때문에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고 느꼈고, 그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했던 Jinhyxx님이 적편 다래로 있었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느꼈습니다. 어쨌든 발언을 보고 판단 했을 때 저는 충분히, 단순히 회초리를 친 게 아니라 비아냥거림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탱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어떻게 해라 하지 말아라라고 말하지, 만취했다라고 표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wcc법전 규정 상 2번 정도의 비아냥 표현은
"과도한" 비아냥 거림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어긴 건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이 사람이 글 쓴 이유는 뭐라도 피해 주고 싶어서 글을 썼다. 나한테 욕 먹은 적이 있으니까 글을 남겼다.
제 생각에는 한 40%는 맞는 것 같습니다. 분명 저는 용기님한테 조롱을 당한 적이 있고, 그 때 게임에서 용기님이 총대를 메셨는데 용기님에 대한 감정이 평소에 좋지는
않았습니다. 뭐 크게 나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wcc배 대회에서 3200경기에서 로칸으로 트럼펫님의 루시퍼를 솔킬 냈을 때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정말 잘하는 카오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평소에 용기님 방송을 보지 않지만, 호기심에 들어가 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글을 쓴 이유는 이 전 글의 본문과 댓글에 몇 번이나 말했던 '배심원의 자격'과 관련된 것입니다. 만약 규정을 스스로 지키지 않는 배심원한테 판결을 받으면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거의 유일한 낙 중 하나가 쉬는 날, 시간이 생기면 하는 카오스입니다. 일단 저는 초보방을 거의 하는데, 초보방과 일반방의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방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초보방의 경우 욕설, 정치, 시비 등이 매우 많습니다. 신고 제도가 생기면서 확실히 줄기는 했고, 또 모든 방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10판 중 4~5판 정도는 꼭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게임을 하면서 정치를 하거나, 시비를 건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서 기분 나쁘셨던 분들에게 사과 드리고 앞으로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근 2~3년 정도 간 카오스를 했는데, 카오스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즐겁기 위해" 카오스를 하는데, 싸움에 휘말리면 이겨도 기분이 좋지가 않습니다. 저는 신고 제도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아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정치, 조롱, 욕설, 패드립 등이 최대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최대한 즐겁게 카오스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일명 "신고충"이고 최대한 신고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예전 wcc 글에서 신고를 더 하기 위해 신고 횟수 제한 4번을 없애달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많이 공감이 되더군요. 그래서 즐겁게 카오스를 하고 싶고, 제가 생각했을 때(아닐 수도 있지만) 평소에 조롱을 습관적으로 하는 용기님이 배심원이어서 스스로 규정을 지키지 않는 배심원한테 판단을 받으면 억울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청한 것은 배심원 박탈이지, 뭐 방송에서 언급하는 초심을 찾아라 스타일을 바꿔라 그런 게 아닙니다. 이전 글에서도 썼는데 또 말하지만, 조롱 마음껏 하셔도 됩니다. 조롱을 하든, 조리돌림을 하든 BJ로서 재미있고 성공할 수 있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배심원 역할로 이어질 때 문제라는 겁니다. 조금 정리하자면, 저는 즐겁게 카오스를 하고 싶은데, 욕설, 정치질이 많아 카오스를 즐기지 못할 때가 많고, 더 즐겁게 카오스를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신고 제도를 많이 이용하고 있고, 그래서 배심원 관련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 중에 저와 소통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습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큰 악감정은 없습니다.
배심원 자리를 절대 내려 놓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wcc운영진이 허락하면 어쩔 수 없고 받아 들여야죠. 저는 그냥 카오스를 즐기는 힘 없는 일반 유저이고 의견을 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