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
저기 새로운 대륙이 몰려온다
낯선 세상을 찾아가는 일이
우리의 일생이다
시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우주를 움직이는 힘은 거대하나 보이지 않으며
우리 각자는 한마리 새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잊지 말아라
우리는 빙하가 녹는 여름의 북쪽까지 갈 것이다
연둣빛 물가에서 사랑을 하고 새.끼를 키울 것이다
새로운 세상 어디에나
덫과 맹금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이유가
우리와 같지 않다는 것
생의 갯가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다는 것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어디에도 없을 수 있고
이전에도 없었다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번개의 칼끝이 푸른 섬광으로 하늘을 가르는
두렵고 막막한 허공을 건너가지만
우직하게 간다는 것
날갯죽지 안쪽이 뜨겁다는 것
갈망한다는 것
우리가 도요새라는 것
생을 다 던져 함께 도달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숙제라는 것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 도요새의 일생이라는 것이다
저기 또 새로운 대륙이 몰려온다
이상 맥주는뭐다?^^
맥스맥스다^^ 쎆스!!
행님 이런것도중요한데 치킨 좀 주시면안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