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탓을 빼면 카오스란 게임을 논할 수 없을정도로 남탓은 심심치 않게 매 판마다 볼 수 있다.
인간은 도대체 왜 남탓을 하는것일까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고찰이므로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냥 뻘글로 보고 지나가면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심리 아이템이 있다. 바로 그것은 '자존심' 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자존심이 우리에게 어떤 생각과 마음을 주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게되면 '나는 절대 틀릴리 없다' '나는 완벽하게 내 일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지금 실수하고 있지않다'
'나에게는 문제가 없다' 뭐 이런류의 일종의 자부심을 심어준다.
나에게는 문제가 없으니까, 어떤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그건 내 자존심 입장에서 보게되면 무조건 상대방 잘못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게된다. 상대방이 잘못이 있어야지만 내가 문제가 없게되니깐.
"(난 이미 완벽하게 하고있는데) 여기서 뭘 어떻게 더해줘?" 라는 멘트로 내 플레이만 완벽하고 니가 ㅂㅅ짓하고 있는거다 라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것을 스스로는 '절대부정' 하는것으로 보인다. '절대부정' 하고 있는데, 상대방 잘못이라고 생각했던 그 상대방이 오히려 날 모욕하면 이건 뭐 살인이나 자살까지(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신념을 지키기위해) 몰고갈것처럼 보이기도한다.
장자철학의 기본관점 '남을 섣부르게 판단하지말라'
마태복음7장 1절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3절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ㅡ 채근담
남을 대할 때는 봄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