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22.11.30 19:46

떠나는, 발자취

조회 수 506 추천 수 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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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 카오스를 처음 접하고, League Of Legend (이하 '롤)이라는 게임이 처음 등장했을 땐

카오스의 아류작이라며 시작조차도 하지 않을 만큼 '카오스'라는 게임을 아끼고, 즐겼던 유저 중 한 명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게임이라는 문화가 점점 제게서 멀어지고 낯선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을 때 즈음, 

친구들과 술자리 후 오랜만에 들어선 PC방에서 옛 추억 삼아 마주 앉은 '카오스'는 저에게 정말 반가움 그 자체였습니다.

 

 마치 잊고 살고 있었던 즐거움을 주는 오랜 친구같이 느껴졌습니다.


그 반가움에 취해,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매일같이 그 친구가 그리워졌고
그 그리움에 못 이겨, 짬이 나는 시간마다 그 친구를 만나러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 친구와 만나, 머리로는 생각하는 것들이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나이 듦에 대하여 한탄하기도 하였고,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해내어 멋진 결과를 만들어냄에 스스로 놀라워 함께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와의 만남이 자연스러워질 때쯤.

카오스라는 게임을 함께 즐기는 팀 유저들의 대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상대방의 대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대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 내 가장 실수를 많이 한 사람에 대한 조롱과 욕설,

그리고 비아냥이었습니다.

 

어라?


정신을 차리고 가만히 지켜보니, 거의 매 게임마다 그런 상황이 발생이 되었습니다.

그 욕설과 비난의 타깃이 제가 아닐 때도 있었고, 제가 될 때도 있었습니다.
한두 명이 먼저 시작을 한 욕설과 비아냥은 팀 내의 분위기를 흐릴뿐더러,

묵묵히 게임을 하던 다른 유저들의 욕설까지도 선동하여 모양이 되어 타깃이 되는 사람들에게 함께 욕설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곤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 게임에서 실수가 잦아서 팀에 민폐를 끼치거나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그 다음 판, 그 다음 판에서도 계속하여 프레임을 씌워놓고 정치적인 언행을 하거나 비아냥 대거나, 욕설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들 또한 '카오스 판'의 변화 중 하나라 생각하여 묵묵히 나는 내 게임 하련다.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했지만

도가 넘은 비판과 정에 치질이 매 판 반복되는 것을 보며 너무 신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난의 화살이 비단 제가 아니더라도, 그런 행동과 언행을 일삼는 자들이 너무 불편했고, 화가 났습니다.

어느 순간은 제가 그 정치판에 끼어들기 싫어서 욕설을 받아쳐 심한 욕설로 방어하려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욕설이 조금 선을 넘는 욕설이라 <신고 게시판>의 법전을 잘 이해하는 유저들의 신고로 인해 정지를 당하였습니다.

 

정지 당한 김에 신물이 나서 그만하려고요

네, 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중이 떠나려 합니다.

 

그런데요,

 

괜한 오지랖이라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혹여나 한 분이라도 제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감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몇 마디 적자면요.

 

동접자수 200명도 채 안 되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게임에서 왜 그렇게 다들 죽자 사자 서로를 헐뜯으려 할까요.

이 게임이 AOS가 아니라, RPG였다면요. 서버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200명의 유저들이 그렇게 헐뜯고 싸우고, 사기 치고, 시기하고, 흠잡으려 서로 혈안이 되어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AOS 게임상, 5명이 한 팀이 되어 상대팀과 경쟁을 하는데, 1명이 너무 실수가 잦으면 꾸짖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표현에는 분명히 어느 정도의 선(善)과, 양심과,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보다 현명한 대응과 태도로 

고여있는 카오스 판에서 조금 더 멋진 대화나 언행을 보여주신다면

새로 오시는 신규 유저분들의 유입도 조금 더 편안해질 것이며

그로 인해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카오스의 발전도 생길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남은 시간, 카오스 잘 즐기시고요

보다 성숙한 문화가 되어 멋진 게임으로 남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씨야 2022.11.30 19:57
    고생하셨어요
  • ?
    호로록짭짭 2022.11.30 20:13
    무조건 팀중 꼴찌를 정치적으로 몰기 시작하는 부류가 반 이상이 남았습니다.
    사람들을 내쫒는 상황이 많이 생기는데도 욕설 및 비매너 하는 그 사람들을 방관하는 곳이
    카오스 판이 되어 버렸죠

    이제 머지 않아 보입니다. 그들은 이제 지들끼리 물고 뜯고 하다가 10명이 모이지 않아 2:2나 해야 할 것입니다.
  • ?
    호로록짭짭 2022.11.30 20:17
    야 이 놈아
    너 패드립으로 신고 당한거자나 이 죽일놈아
    머 이런 쓰레기가 다 있노
  • ?
    맛있는참119 2022.11.30 20:27
    이 ㅆ ㅣ발련아 후원 1만원 쳐하고 겜해라 개가튼색갸
    너가튼색기없어도 되니까 꺼져라 카오스가 장난이냐?
  • profile
    뿌드2 2022.11.30 21:10

    욕설 패드립, 저속하고 수준 낮은 유저도 있고 그건 ㅇㅈ함 (작성자도 무려 패드립으로 2번 신고당함 ㅋㅋㅋㅋㅋ)

    근데 기본적인거도 못하는데 이해만 바라는게 이 고인물겜에서 가능하리라 봄?

  • ?
    라이크 2022.11.30 22:21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엊그제 패드립을 2번이나!?

  • ?
    씨야 2022.11.30 23: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sparrow1 2022.12.01 01:39
    욕봤다
  • ?
    온트 2022.12.01 10:27

    패드립을 처해놓고 기고만장해가지고 글을 싸지르고잇냐

  • ?
    문생몬 2022.12.01 12:17
    ㅋㅋㅋㅋㅋ패드립하는년ㅋㅋㅋ

    개씹틀딱아 꺼져
    쉰내나노
  • ?
    신재 2022.12.02 12:13

    와 패드립중에서도 제일 질나쁜 패드립을 가장 역겨운 방식으로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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