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립케 고르는게 넘 고착화된건 맞는듯함

그냥 나엘은 무조건 챈 넣으려고 하고 언데는 르르나 벤으로 립가도 난리치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근 립케 고르는건 너무 고착화 된듯 합니다.

 

립케를 어떻게 뽑을지는 보통 4가지 방향성이 있는데

 

1. 립쌈에서 얼마나 강력한가?

2. 라인찌르기가 얼마나 좋은가?

3. 라인봐주기가 얼마나 좋은가?

4. 조합완성도

 

요즘은 위 4가지 중 1번이랑 2번이 지나치게 강조되는거 같아요

 

특히 챈은 1번이랑 2번에 많이 부합하는 케릭이죠.

 

언데도 립케중 픽률이 가장 높은 것들로 롬 에일 줄마를 뽑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줄마와 롬이 1번이랑 2번에 부합하죠.

 

그런데 챈 롬 줄마 세 케릭에는 사실 공통적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 케릭들 모두 3번이랑 4번에서 스노볼을 못 굴리면 스턴립케 장판립케보다 역량이 떨어져요.

 

챈을 예로 들어봅시다. 나엘 라인이 구 다래 로칸이 나왔어요.

다들 라인유지력과 생존률이 괜찮은 애들이에요.

 

대신 노스턴 노장판이죠. 조합완성도를 생각하면 사실 챈보다 새 갈리 세드 우서 리메가 더 좋은 케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저런 상황도 걍 챈을 뽑아요. 수준있는 방에서는 그래도 챈으로 스노볼 굴릴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초보방같은 경우도 걍 챈을 뽑아요. 챈으로 아군쪽 립만 챙기고 립쌈 라인찌르기 어느하나도 제대로 안하다보니 10분 이후로는 챈을 써먹을 구성이 도통 없고 겜은 무난히 집니다.

 

왜 챈을 뽑고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면 이런 답변을 자주 듣게됨

'방송이나 상대적으로 수준높은 방에서 챈이 나옴' '제너강요'

 

문제는 방송이나 수준높은 방의 챈처럼 홍길동같이 플레이하질 않고 얼마나 챈이 하는게 없으면 3라인들이 다 제너가 없어요

 

저 조합에 새갈리 세드갈리, 하다못해 파구랑 신속포션들고 새우서나 나참으로 립쌈피하면서 라인봐주는 식으로만 해도 닥챈보단 더 상황이 좋을텐데 말입니다.

 

립선택할때 립쌈 라인찌르기만 생각할게 아니라 자기가 립케를 골라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와 조합완성도 역시 생각해야 한단 거죠.

 

일반적으로 노스턴 라인이 라인유지력과 생존성 혹은 기동성이 좋고 딜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꼭 라인을 찔러서 이득을 봐야만 할 필요도 없고 립쌈 좀 약해도 라인들이 상대적으로 립쌈에 합류하기 쉬우니 회피하다가 스턴으로 확실히 역낚하는 그림 만드는게 립쌈에 더 좋을수 있죠

 

당연히 저런 립조들이 챈이 립을 워낙 잘돈게 아닌이상 한타의 영향력은 훨씬 높구요.

 

언데도 그렇습니다.

 

언젠가부터 르르랑 벤은 라인케야라면서 이런 케릭으로도 립을 가면 초상집마냥 시작부터 망했다 할 때가 있는데

 

르르나 벤은 조합을 좀 타지만 일정 케릭들이 있을땐 오히려 롬이나 줄마립보다 쓸모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탑이 늑인이거나 센에 밥 객 백작, 혹은 안티를 뽑기 쉬운 라인들이 있을 때 르르나 벤이 굉장히 궁합이 좋아요.

 

폭창은 사거리가 굉장히 길고 르르망치는 높은 뎀지와 지속시간이 있어서 라이너들이 압박을 강하게 넣거나 안티를 뽑을때는 확정적으로 스턴을 넣을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롬이나 줄마에 비해 성장을 덜해도 한타에서 활약 여지가 높습니다.

 

특히 벤이나 우서는 더미같이 왠만한 장판보다 더 위력있는게 쿨도 더 짧거나 무적-스턴-장판회복궁같이 스킬트리가 효율높게 짜여있어요.

 

케릭특성상 앞에서 비비는 애들도 아니라 성장을 덜해도 죽을 확률이 낮고 기본적으로 힘케라 어느정도는 버팁니다. 립쌈좀 발려도 상대립조와 3렙 차이가 나도 극복가능하죠.

 

앞서말했지만 궁쿨 자체가 짧거나 일반 스킬 조합이 사기라서 일정시점부턴 주도적으로 흐름을 계속 끌고 올수가 있구요.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너무 립조 구성을 립쌈과 라인찌르기 좋은 것 위주로 생각하는데 이런애들은 대신 그만큼 스노볼을 굴리지 못하면 중반쯤부터의 한타나 조합완성도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신이 립케를 고르게 됐다면 어떤 식으로 립을 돌게 될지 미리 염두에 두고 뽑는게 좋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