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운영자님 : 배틀넷 아이템 관련 건의

진지하게 카오스 유저 없어져서 이 겜 더 못할까 봐 걱정되서 글 싸고 갑니다

 

카오스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자면

 

1. 완전 신규 유입은 당연히 없는 게임이고,

2. 오랜만에 복귀하는 유저들 / 아시아나 M16에서 카오스 유즈맵 다시 하러 온 추억팔이 유저가 일부 추가되고

3. 있는 유저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으면 성공하는 게임입니다

 

 

처음 WCC 만들어졌을 때, 혁신적이었습니다 장점을 꼽자면

 

1) 총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해 주고,

 

2) 공유기 때문에 방 파는 문제가 발생하는 걸 봇으로 대리해 주고

3) 핑 관리, 단축키 관리 등등을 보조해 준다는 점

 

이제 다들 3040 되어 버린 유저들에게 편하게 모여서 게임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흥행 요소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현금화 아이템 요소들과 운영상 문제들 때문에 있던 유저들이 빠르게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서버 유지하시는데 비용도 들 거고, 봉사활동 하는 것도 아닌 만큼 여러가지 현금 아이템 만드는 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각 04시 34분 통합방 1개 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ㄱ) 레이팅과 평순이 팀배정에서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유저간 상호 평가의 요소로만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걸로 인게임에서 완장질하는 유저들이 생기게 됩니다

 

레이팅과 평순을 만들었다면 인게임에서 게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요소로 활용되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초보방은 초보방 이용권을 들고 고레이팅 유저들이 들어오고,

 

개인 평순에만 집중하는 플레이어를 양산하면서 게임 자체의 균형을 깨고 있습니다

 

레이팅 초기화 아이템, 초보방 이용권 등이 수익성이 있을 거라 생각 하지만 지금은 득보다 실이 큰거 같습니다

 

ㄴ) 징벌적 요소들을 현금으로 해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인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조처라는 거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현상이 반복될 수록 공정성이 훼손되고 라이트 유저들이 뜨게 됩니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게임이 흥행하기 위해서는 90%의 라이트 유저들이 많아야 하고,

 

이 원칙이 깨지고도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현질을 지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리니지 같은 게임이어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카오스는 AOS 게임이라 코어 유저 현질 유도 모델이 안 먹혀요

 

저는 이전에 유즈맵을 제작하던 사람이고, 어떻게 하면 흥행하는지는 몰라도 어떻게 하면 말아먹는지는 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피쉬들이 많아야 고수들도 존재할 수 있는 거고, 유저 풀이 늘어야 운영자님도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전에도 쓴 적 있지만 저는 이 게임을 실버타운 들어가서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WCC라는 서버 운영 측면에서도, 카오스라는 게임의 수명 측면에서도 롱런할 수 있게 조정해 주셨으면 합니다